회사생활1 생각의 숨김에 관하여 나는 어느 때처럼 회사를 즐겁게 다니고 있었다. 하는 일도 재밌고 사람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게 대해줬다. 하루는 인사를 나누고 퇴근하기위해 유리문을 여는데 갑자기 온몸이 섬뜻해졌다. 반사된 창문에서 회사직원들이 일제히 나를 기분 나쁜 표정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애써 그 기억을 무시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종종 일어났다. 주어진 프로젝트를 끝내려고 2주동안 야근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마감 3일 전에 갑자기 관두라 하셨다. 또 하루는 대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내렸는데 뒤에서 큰 한숨이 들려왔다. 이런일이 반복되니 나는 마음 한구석에 회사에 대한 회의감이 생겼다. 그 사람들이 싫었다. 왜 굳이 나를 합격시켜놓고 이런 고통을 주는 건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 2022. 10. 1. 이전 1 다음